CLO와 Tranche - 선순위채권, 후순위채권
bearwoong
·2020. 5. 17. 07:15
CLO란?
CLO는 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용어이다. 한글로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이라고도 한다.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은 대출채권을 모아서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종종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나 기존 기업에 대한 지배지분을 가져가기 위해 사모펀드가 사들이는 차입금이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주를 이룬다. CLO는 CMO(Collateralized Mortgage Obligations)와 유사하지만, 담보가 되는 대출채권이 다르다. CMO는 주택담보대출의 채권이 담보가 된다.
투자자는 CLO를 사용하여 채무불이행 발생의 위험을 가정하여 기초 대출금으로부터 예정된 원금과 이자를 받는다. 즉 CLO의 기초 채권들에서 나오는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는 것이다. 투자자는 채무불이행 위험을 감수하는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채무불이행은 차입자가 장기간의 대출이나 저당권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CLO의 경우 대출을 한 회사가 돈을 갚지 못하거나 돈을 빌린 사모펀드가 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 채무불이행이 생긴다.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작동 방식
우선 투자 등급 이하인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을 CLO 매니저가 산다. 이 CLO매니저는 수많은 대출 채권을 모으는데 일반적으로 100~225개의 채권을 묶는다. 그리고 엑티브하게 대출채권들을 사거나 팔면서 대출채권담보부증권을 관리한다.
CLO 관리자는 새로운 대출채권의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Tranches라고 불리는 구조로 CLO의 지분을 외부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각각의 Tranche는 CLO의 일부분이며, Tranche의 순서에 따라 CLO의 기초채권에서 수익이 만들어졌을 때 누구에게 먼저 지급될지가 결정된다. 결과적으로 채무불이행이 발생한 경우 마지막 순서에 받기로 되어있는 투자자들은 더 높은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다. 먼저 돈을 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아 이자 지급액이 더 적다. 뒤쪽의 Tranche에 있는 투자자는 마지막으로 돈을 지불할 수 있지만, 더 높은 위험을 져야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이자 지급액이 더 높다.
CLO는 적극적으로 관리되는 상품으로, CLO 매니저들은 이익은 최대화하고 손실은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적인 담보 풀에서 개별 은행 대출을 사고 팔 수 있다. 게다가, CLO의 부채의 대부분은 고품질 담보물에 의해 담보가 설정되어있어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이 낮아지고, 시장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더 나은 수단을 갖추게 된다.
CLO와 선순위 채권, 후순위 채권
어떤 사람들은 CLO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자산운용사인 Guggenheim Investments의 연구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3년까지 CLO는 회사채보다 채무불이행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회사채를 묶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개별 회사채를 가지고 있다면 그 회사가 채무불이행을 했을 경우 바로 손실 100%지만 개별 회사채를 묶어 놓으면 그 회사들이 모두 채무불이행을 해야 손실 100%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으로 대형 기관 투자가들만이 CLO에서 Tranche를 구입한다. 즉, 보험회사와 같은 규모의 회사들은 낮은 위험과 꾸준한 현금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시니어 레벨의 Tranche를 신속하게 구입한다. 뮤추얼펀드와 ETF는 보통 리스크가 높고 이자 지급액이 높은 주니어 레벨의 Tranche를 매입한다. 만약 개인투자자가 주니어 레벨의 Tranche가 있는 뮤추얼펀드에 투자한다면, 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채무불이행의 위험을 부담한다.
시니어 레벨 Tranche는 채무불이행의 경우 다른 채무청구보다 상환 우선순위가 높은 채무다. 선순위채의 일종으로 간주된다. 반면 주니어 레벨 Tranche는 채무불이행의 경우 다른 채무청구보다 상환 우선순위가 낮은 채무다. 후순위채라고 생각하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