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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에게 적절한 보유 종목 갯수와 포트폴리오-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bearwoong 2020. 5. 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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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에게 적절한 보유 종목 갯수와 포트폴리오-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적절한 수익률

크게 공부를 하지 않고 주식을 매수해도 수익이 날 때도 있는 반면, 아무리 열심히 기업을 공부하고 매수를 해도 수익을 얻지 못할 때도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시장의 속성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려면 시장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일정한 전략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는 주식 투자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장기 수익률은 '연 9~10퍼센트'라고 한다. 이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의 연평균 수익률이다. (물론 어떤 해는 -20~30% 혹은 그보다 더 많이 손실을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어떤 해는 20~3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볼 수도 있다. 오히려 10%의 수익률을 보이는 해가 월등히 적을 것이다.) 지수를 추종만 해도 연평균 9~10퍼센트의 수익을 거둔다면 직접 공부를 해서 종목을 선택한 보람이 있으려면 연 12~15퍼센트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갯수

피터 린치는 마젤란 펀드를 운영할 당시 약 1400개의 종목을 보유했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이만큼 투자할 자본도 없거니와 1400개의 기업을 공부할 여력도 없고, 무엇보다도 전문투자자들에게 있는 여러가지 규제가 없기 때문에 저렇게 많은 종목을 보유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피터린치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에 해당하는 종목을 모두 보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1. 투자자가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다.
2. 모든 조사 기준을 충족하는 흥미로운 전망을 발견했다.

분산 투자 자체에만 목적을 두고 알지도 못하는 종목들을 모아 나누어서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런 분산투자는 투자자를 괴롭히기만 할 뿐이다. 소규모의 포트폴리오라면 3~10개 정도의 종목을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갯수

여러 종목으로 된 포트폴리오의 장점

1. 단 한 종목만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최선의 노력을 기율여 선택한 종목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2. 보유종목이 많을수록 10루타(10배) 종목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피터 린치도 유망한 여러 고성장주를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가장 큰 실적은 뜻밖의 종목에서 나왔다고 한다.

3. 보유 종목이 늘어날수록 종목별 자금배분의 유연성이 높아진다.
   피터 린치는 기본적으로 성장주에 30~40 퍼센트, 대형 우량주에 10~20 퍼센트, 경기 순환주에 10~20 퍼센트, 회생주에 나머지를 투자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가치를 탐색하여 비율을 유동적으로 가져갔다. 예를들어 고성장주보다 회생주에 기회가 더 많다고 판단하면 회생주에 대한 보유비중을 높이거나 어떤 후보 종목에 확신을 가질 만한 사건이 발생하면, 이 종목의 비중을 늘린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번과 같이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정하는 것은 어지간한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실행하기 힘든 방법이다. 각종 편향들 때문에 객관적이게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종목이 조금 잘나간다 싶으면 그 종목에 비중을 늘리고싶은게 사람마음이다. 

여러 종목으로 된 포트폴리오의 장점

자금 배분

여기서 말하는 자금 배분은 자산 배분과는 다르다. 자산 배분은 주식, 채권, 금 등 성격이 다른 자산들로 투자금을 배분하는 것이고, 자금 배분은 여러 유형의 주식으로 분산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유형의 주식으로 나누려면 각 유형별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 자세한 유형별 특징은 페이지 아래쪽 링크를 확인하면 된다. 간단히 유형별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저성장주
저성장주는 저위험, 저수익 종목이다.

대형우량주
대형우량주는 저위험 중이익 종목이다. 대형우량주의 예시로 코카콜라를 자주 언급한다.

경기순환주
경기순환주는 투자자가 경기순환주기를 얼마나 능숙하게 예측하냐에 따라 저위험 고수익이 되거나, 고위험 저수익 종목이 될 수 있다.

고성장주, 회생주
고성장주, 회생주는 고위험, 고수익 종목으로, 10루타 종목은 여기에서 많이 나온다.

피터 린치는 자금배분을 설명하며 가장 핵심은 종목을 제대로 알고 매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공부를 하고, 투자할 이유가 명확해지면 투자하라는 것이다. 또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위험과 보상을 손쉽게 계량화할 방법은 없다. 그러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 대형우량주를 몇 개 포함시키면, 고성장주와 회생주 몇종목을 안고 있는 동안 엄습하는 오싹함과 긴장감을 한시름 덜 수 있다.

끝으로 포트폴리오 설계는 투자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직장 생활 초기의 젊은 투자자라면 투자 수입으로 생활해야 하는 노인 투자자보다 10루타 종목을 더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다. 젊은 투자자들은 실수를 통해서 경험을 쌓음으로써 나중에 좋은 주식을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사람마다 상황이 천차만별이므로 추가적으로 분석해야 할 나머지 요소들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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