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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방법과 이유(환헷지) - KRX금시장, 금 통장, 골드바, ETF 비교
bearwoong
·2020. 3. 14. 16:43
사람마다 포트폴리오가 다르겠지만 내 포트폴리오에는 금을 꼭 넣는다. 수익을 얻기보다는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넣었다. 혹시나 시세차익을 노리고 금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을 권한다.
금 투자의 장점
- 금은 앞서말한 것 처럼 보험의 역할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이나 금융 위기나 여러가지 위험에서 어느정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한다. - 금은 위험을 분산시키기 좋다.
달러인덱스와 음의 상관관계(반대로 움직인다)를 갖고있기 때문에 위험을 분산시키기 좋다.
금 투자 단점
- 생산적인 투자가 아니다.
예금을 하면 이자가 나오고 주식을 사면 배당이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금은 생산적인 투자로 보기 어렵다. 즉, 오래 들고 있을수록 기회비용이 커진다. - 변동성이 크다.
안전자산으로 생각해서 변동성이 작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아래의 금 시세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 투자 방법
- 골드바
세금과 수수료가 가장 비싸 추천하지 않는 방식이다.
골드바를 사면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해 판매수수료도 내야하는데 둘을 합치면 15%이상 된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라는 유일한 장점이 있긴 하지만
세금과 수수료를 보면 골드바는 애초에 투자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다. - 금통장
주 거래 은행에서 금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부가가치세나 보관비, 공임비가 전혀 없다.
다만 거래 수수료가 은행마다 다르고(국민은행 기준 1%), 매매차익에 세금이 15.4% 붙는다. - KRX 금시장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시장이다. 신뢰도가 높고 수수료도 가장 싸다.
부가가치세도 없고 매매차익에 세금도 붙지 않는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3시 30분에 장을 마감하기 때문에 금통장에 비해서 거래시간이 짧다. - 골드 ETF
ETF는 실물 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금 지수에 투자를 한다.
매매수수료가 있고(증권사마다 다름), 매매 차익에 15.4% 세금도 붙는다.
골드 ETF는 환헷지를 한 상품대부분이다.
쉽게말해서 원달러 환율이 변하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만들어놨다는 뜻이다.
금은 달러로 사오기 때문에 헷지를 하지 않으면 금가격이 그대로여도 환율에 따라 가격이 변할 수도 있다.
결론 : 금투자는 KRX 금시장 (환헷지)
세금과 수수료를 비교해봤을 때 KRX 금시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환헷지가 되어있는 골드 ETF는 고민할 수도 있는데 투자 목적을 생각한다면 역시 KRX금시장이 훨씬 낫다.
금에 투자하는 목적은 위기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계속해서 말했다. 위기를 대비할 때 환헷지를 하는 ETF는 매력이 많이 떨어진다. 금에 투자를 한 것이 효과를 볼 때는 금융위기와 같이 세계 경제가 힘들 때인데 이럴 때는 대부분의 경우 원달러환율이 상승한다. 환헷지를 해놓지 않으면 금값이 올라가는 것과 더불어 환율의 효과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환헷지를 해놓으면 환헷지에 드는 비용도 당연히 있을 뿐더러 환율을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경기가 좋아서 금값도 떨어지고 환율도 떨어지면 타격이 두 배가 되겠지만 포트폴리오에 넣어서 금을 사는게 아니라면 경기가 좋을 때 금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그럴 땐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