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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폭락)의 이유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사우디, 러시아)
bearwoong
·2020. 3. 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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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오전 7시 쯤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이 30%이상 하락했다. 말 그대로 폭락해버렸다. 솔직히 나는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 공장을 돌리기 쉬울테니 경제에 좋지않을까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주가도 같이 폭락하는게 아닌가... 왜 그런지 이리저리 찾아보고 아래와 같이 생각을 정리했다. 우선 국제 유가가 폭락한 이유부터 확인해보자
국제 유가가 폭락한 이유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석유사용량이 줄어들었다.
- 러시아가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들이 논의한 추가 감산제안을 거절했다.
- 열받은 사우디가 증산 발표와 함께 20% 가까이 가격을 할인해버렸다.
- 사우디가 할인을 하면 아랍에미리트연합, 쿠웨이트도 마찬가지로 할인과 증산을 할 것이다.
이렇게 될 줄 알았을 텐데 러시아가 감산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일까?
- 러시아는 지속적인 감산으로 인해서 미국의 셰일 오일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게된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러시아와 사우디는 감산하면서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데 미국이 막 기름을 뽑아대면서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억울할만 하다. - 그동안 석유판매로 쌓아둔 1700억 달러의 국부펀드를 믿고 치킨게임을 시작했다.
사우디의 경우 석유판매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타격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사우디 정부 지출을 지원하려면 배럴당 약 80달러가 필요하다. 반면 러시아의 손익분기점은 약 42달러다. (참고로 아람코 주가가 처음으로 IPO가격 아래로 떨어졌다.) - 결과적으로 보면 사우디의 행동은 러시아나 다른 산유국들을 감산조치를 위한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
국제 유가 하락이 미치는 경제에 영향
- 유가가 하락하면 미국의 셰일기업들이 유지되기 힘들다.
셰일의 특성상 매장량을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셰일 기업들이 부실한데 유가마저 떨어지면 유지가 더 힘들다. - 낮은 등급의 정크 본드의 신용리스크가 커진다.
에너지 기업이 디폴트상태에 빠질 수 있다. - 에너지 가격 하락이 하이일드채권을 흔들 수 있고 이로 인해 기업채권 전체의 불안으로 이어지면 CLO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CLO는 회사채를 묶어서 유동화시킨 신용파생상품이다. 쉽게 설명하면 삼성전자, 엘지전자, 모비스의 회사채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서 파는 것이다.)
에너지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저금리와 에너지 기업의 디폴트로 인해서 큰 타격을 입는다. - 결국 튼튼하지 못한 기업들은 파산하고 연쇄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은행이 무너지면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처럼 시장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
위의 4처럼 되지 말라고 중앙은행들은 금리도 낮춰주고 통화 완화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그럼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될까? 답은 아래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답까지 써놓으면 영상에서 열심히 설명하신 오건영팀장님이 싫어하실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VnloULkrHtk
아래의 출처들에서 자료를 얻고 종합하여 쓴 글이다.
출처1 : https://www.fnnews.com/news/202003090628466528
출처2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88879&plink=ORI&cooper=NAVER
출처3 : https://www.morningbrew.com/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매일 아침 (우리 시간으로는 저녁때 쯤) 메일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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