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이코노미 요약 정리, 서평 (밀레니얼 세대는 왜 힘들까)-1

bear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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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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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왜 힘들까 - 밀레니얼 이코노미

이전 세대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경제는 수치만으로 보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2~30대들도 살기 좋아졌다고 생각할까? 아마 열에 아홉은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가장 첫 번째 관문인 취업부터가 문제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모셔가던 시대였다.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준비만 몇 년째 하는 사람들도 있고 노량진에는 공시생이 넘쳐난다. 예전보다 경제는 좋은데 왜 예전보다 취업하기는 어려워졌을까 


밀레니얼 이코노미 - 1장 한국의 밀레니얼은 왜 이토록 힘들어졌을까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

데이터로만 봤을 때 실제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는 아니다. 1인당 국민 소득이 2000년 이후에 20년만에 거의 3배가 늘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어려워진 취업과 더 어렵다고 생각되는 내집마련은 밀레니얼 세대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숙련편향적 기술 시대

기술 혁신의 속도가 사람을 압도하기 시작하여 지난 20~30년간 기성 세대가 축적해온 지식과 생산성을 현재의 세대가 따라잡기 힘들어졌다. 쉽게 말해서 예전에는 신규직원이 대학 졸업장만 가지고 취업해서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빠르게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신규직원이 그 격차(숙련편향적 기술)을 쫓아가기가 쉽지 않아졌다. 

숙련편향적 기술 시대에서 기존의 단순노무나 사무직 일자리가 사라지고 정보통신기술 분야 등의 고숙련 일자리만 증가하면서 취업의 문이 좁아졌고 취업 준비 기간과 비용은 높아졌다.

문제는 철 지난 경제구조다.

  1. 청년 실업률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실업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청년 실업률이 문제이다.
  2. 비정규직 비율
    전체 비정규직 비율은 줄었지만 청년층의 비정규직 비율은 올랐다. 즉 기성세대는 정규직으로 보호받는 상황에서 새로 생긴 비정규직 일자리가 주로 청년들에게 떠넘겨졌다. 비정규직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경기불황 시에 극심한 타격을 받기 때문인데 2015년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3.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의 임금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해봤을 때도 기업 규모별 임금격차가 매우 큰데 이는 '세대 내'에서도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요소이다.
  4. 밀레니얼이 도전하지 않는 이유
    대기업에 취업하고싶어도 취업문이 좁아졌고, 어떤 회사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그로 인해 얻을 보상이 베이이붐 세대가 누렸던 보상에 비해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ex) 급성장 국면이던 1970년대만 해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통해서 보상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성장 국면이고, 기업마다 관료시스템이 정착되어서 드라마틱한 성공신화를 찾아 볼 수가 없어졌다.
밀레니얼 세대가 편한 것을 좇아 공무원을 하려고 한다기보다는 그들에게 불리한 보상체계가 공무원을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왜 힘들까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읽다보면 밀레니얼 세대들이 정말 불쌍한 위치에 끼어 있다는 걸 느낀다. 원인이 밀레니얼 세대들 내부에 있는게 아니라 시대적 흐름이나 경제 구조에 있다는 점은 밀레니얼 세대들을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게 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가 했던 불평중에 하나가 다들 경력직만 찾는다는 것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다 경력직만 찾으면 도대체 어디가서 경력을 쌓으라는 거냐며 불평만 하고 끝냈었는데 숙련편향적 기술 시대라는 개념을 알게되면서 왜 경력직을 구할 수 밖에 없었는지 회사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는 뽑을 사람이 없다하고 취업자는 취업할 곳이 없다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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