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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요약 정리(2장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 서평
bearwoong
·2020. 3. 6. 22:28
우리나라에 부동산에 관심없는 사람이 있을까? 부동산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누구 집값이 5억 올랐대 라는 소리에 배가 아픈건 사실이다. 꼭 집이 아니더라도 일 안해도 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임대사업자! 부럽지 않은가? 이렇게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부의 인문학을 사기 전 목차를 보며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2장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이었다.
2장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 (1)
서울과 지방 부동산은 양극화될 것이다.
전통 제조업은 세계화로 국제 분업이 일어나서 점점 인건비가 싼 나라로 이동할 것이다. 반면 혁신 산업(자원보다 아이디어, 특허, 기술 같은 것이 중요한 산업)은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도시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한국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통찰
- 제조업 중심의 지방 도시는 쇠퇴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 서울, 판교는 IT, 금융,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같은 혁신 기업이 자리잡아 향후 부동산 전망이 좋다.
-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도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세워야지 지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정책을 세워봐야 도시는 살아나지 못한다.)
어느 도시, 어느 동네 부동산이 뜰 것인가?
도시의 성공요인 6가지
- 음식 문화 (대도시일수록 레스토랑이 많다.)
- 패션 문화 (옷은 그 사람의 기호와 소득을 나타낸다.)
- 엔터테인먼트와 예술 (더 잘살수록,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수동적인 TV시청보다 생생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문화 오락거리를 더 좋아한다.)
- 짝을 만날 기회가 많은 것 (많은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모이는 이유는 짝을 찾기 위해서다.)
- 자녀교육 (더이상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
- 안전 (마찬가지)
한국은 대체로 안전한 편이니 자녀교육이 더 중요하다. 자녀교육하면 생각나는 동네들은 하나같이 집값이 비싸다.
사업가와 월급쟁이보다 땅 주인이 더 부자가 된다
차액지대론
비옥도가 다른 3가지 땅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A땅(좋은땅) : 밀 수확량 10만원어치
B땅(중간땅) : 밀 수확량 8만원어치
C땅(안좋은땅) : 밀 수확량 6만원어치
노동자 고용비는 5만원이고 땅값은 모두 1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A땅을 빌린 자본가 : 4만원 이익 (10-5-1=4)
B땅을 빌린 자본가 : 2만원 이익 (8-5-1=2)
C땅을 빌린 자본가 : 0만원 이익 (6-5-1=0)
결국 모든 자본가들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비옥한 땅을 가려고 할 것이다. 그럼 결국 돈버는 사람은 땅주인이다.
따라서 서울에 똑똑한 집 한 채 가진 사람이 월급쟁이가 평생 모은 돈보다 많이 벌 수도 있게 된다.
"사람들이 기업과 일자리를 찾아서 이동한다는 전통적인 생각이 더 이상 맞지 않는 것 같다. 도시의 성공을 위해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끌어오는 것이 맞다."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따르면 제조업 공장은 외국으로 이전될 것이고 서울에는 본사와 연구소만 남을 것이다. 그래서 서울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노조에서 주장하는 리카도의 노동가치설은 한계효용학파에 의해서 대체되었고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이론이다.
서울과 지방 부동산은 양극화 되고, 사업가와 월급쟁이보다 땅주인이 부자가 되는게 없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참 불합리 하다 싶다. 박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억울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부의 인문학 1장에서 나왔던 것처럼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해주지 않는다. 위의 억울한 것들이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을 인정하고 빨리 해결책(서울에 집사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