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폭락장)에 매수시 주의해야 할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

bear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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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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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폭락장)에 매수시 주의해야 할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

데드캣바운스란?

데드캣바운스는 요즘과 같은 장기 하락, 폭락 시장에서 자산가격이 일시적으로 회복되었다가 다시 하락세가 계속되는 현상이다. 예를들어 하락하던 주식 가격이 작고 단기적으로 회복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짧은 회복 기간 또는 소규모 랠리로 인해 하락세가 잠시 중단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하락세를 계속해서 유지해 간다. 데드캣바운스라는 이름은 죽은 고양이조차도 빨리 떨어지면 살짝 튀어오를 것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데드캣바운스 (deadcat bouce) 그래프

 

  • 데드캣 바운스 패턴은 처음에는 하락하는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가격 하락이 지속적이고 빠르게 이루어진다.
  • 데드캣 바운스 패턴은 보통 패턴이 나타나고 난 뒤에야 알아볼 수 있다.

데드캣바운스를 투자에 적용할 수 있을까? 

데드캣바운스는 보통 기술적분석을 하는 사람들이 사용한다. 데드캣바운스가 처음에는 하락하는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가격 하락이 계속 이어진다. 가격이 이전 최저점 아래로 내려가면 데드캣바운스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단타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데드캣바운스로 이익을 얻으려고 시도해 볼 수 있고, 트레이더나 투자자들은 숏포지션(주식이나 선물 등을 매도한 상태로 가격이 하락해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포지션) 잡기를 시작한다.

데드캣바운스는 종종 가늠자역할을 할 수 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특정 기술과 FA(fundamental analysis / 실체요인분석)를 통해 주가의 회복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인지 예측하고자 한다. 또한 데드캣바운스는 개별  주식 뿐만 아니라 S&P 500지수나 KOSPI지수 같은 시장지수에서도 볼 수 있다.

시장의 최고점 또는 최저점을 예상하는 것이 힘든 것처럼 데드캣바운스를 미리 예상하기란 어렵다. 예를들어 뉴욕 대학교의 엘 루비니(Nouriel Roubini)는 2009년 초기 주식시장의 회복이 데드캣바운스라고 언급하며 시장이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지만 2009년 3월은 강세장의 시작이었고 경국 경기침체 이전의 최고점을 넘어섰다. 결국 데드캣바운스를 맞춰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데드캣바운스의 예 (시스코 CSCO)

시스코 (NASDAQ : CSCO)의 주가는 닷컴버블이 붕괴되고 2001년 3월 15.81달러로 하락하기전에 2000년 3월 주당 82달러로 정점에 달했었다. 시스코는 그 후 몇 년동안 많은 데드캣바운스를 보였는데 2001년 11월까지 20.44달러로 회복되었고 2002년 9월까지 10.48달러로 떨어졌다. 2016년 6월 시스코는 주당 28.47달러로 2000년 닷컴버블 기간동안 최고 가격의 1/3에 불과했다. 최근인 2019년에 47.5달러까지 거래되었다. (2020년 3월 16일 종가 33.71달러)

 

닷컴버블 당시 시스코 주가

 

데드캣바운스의 한계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대부분의 경우 데드캣바운스는 지나간 후에야 확인할 수 있다. 즉 투자자들은 가격이 떨어지고 나서야 이게 데드캣바운스였구나 하고 인지할 수 있다. 조금 바꿔 말하면 떨어지지 않고 실제로 추세가 반등한 경우 단기 반등이아니라 장기 상승 추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럼 투자자들이 보는 반등이 데드캣바운스인지 장기 상승추세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만약 우리가 그걸 맞출 수 있다면 진즉에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결국 시장 바닥을 발견하는 데 대한 간단한 해답은 없다. 분할매수를 하거나 상승추세로 바뀌는걸 확인하고 매수하는게 그나마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출처 : investopedia, webull,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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