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인하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bear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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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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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인하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201991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0.25% 인하했다. 경기 확장세가 둔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9년이 두 번째다. 그 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되었을 때, 연준은 2020315일에 금리를 0%에 가까이 급격하게 추가 인하했다.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경기가 호황일 때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이유는 뭘까. 연준이 금리를 변경할 때 경제 여러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이자율과 차입금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미국 국채에서 회사채에 이르는 모든 채권의 수익률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에 반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즉 신규투자자들이 사기에는 채권 가격이 비싸다는 뜻이다.) 반대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채권 가격이 낮아져 채권 시장같은 고정 수입이 생기는 시장의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부채를 늘리거나 재융자할 가능성도 낮아지는데, 그렇게 하면 높은 금리 때문에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저축

자금시장과 예금증서(CD) 금리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상승한다. 이론적으로, 기준금리 상승은 소비자와 기업들 사이에서 저축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때문에 저축을 증가시킬 것이다. 반면, 부채 부담을 가진 사람은 신용카드, 주택대출 또는 기타 채무상품에 묶인 높은 변동금리를 상쇄하기 위해 그들의 빚을 빠르게 갚으려고 할 수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저축률을 늘린다.

미국 국채

금리 인상은 미국 정부의 차입비용을 높여 국가채무 증가를 부채질한다. 미 의회예산정책국과 워싱턴의 경제정책연구센터 딘 베이커 소장의 2015년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금리가 0에 가까웠을 때와 금리를 인상 했을 때를 비교하면 향후 10년간 29000억 달러를 더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사업 이익

금리가 오르면 은행권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이 수 있다. 대출한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금리 인상이 수익성 감소를 가져온다. 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자본 비용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 금리 인상은 현재 수익 침체를 겪고 있는 시장에게는 끔찍한 소식이 될 수 있다. 반면, 금리 인하는 많은 기업 이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기업은 더 싼 이자를 내고 자본을 얻고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어디서 사업을 하는지에 따라 금리에 대한 영향이 달라진다.

부동산

높은 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은 전형적으로 부동산 부문의 수요를 냉각시킨다. 예를 들어, 30년 만기 대출의 경우, 주택 구매자들은 투자 기간 동안 적어도 60%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금리가 하락할 경우, 동일한 매입가격에 대한 동일한 주택은 주택담보대출의 기간 동안 월 지급액이 감소하고 총 이자 지급액이 감소하게 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같은 주택이 더 저렴해질 수 있다.

소비자 지출

차입비용의 증가는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친다. 신용 카드 금리 인상과 은행 금리 인상으로 인한 저축률 상승은 전체적인 소비를 줄이게 한다. 반면 금리가 내려가면 소비자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소비를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경제에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할 때를 말하는데, 이는 국가의 통화가치가 떨어지거나 경제가 과열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 상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금리도 함께 올라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인플레이션을 연간 2%를 목표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금리가 떨어지면 싼 신용으로 사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가격을 올리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수 있다.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여 인플레이션을 조절한다.

주식 시장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이 더 크게 떨어질 수 있지만, 미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금리 상승이 좋을 수도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국내 제품들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달러화의 상승(금리의 상승)은 국제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 인상에 힘입어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해외 기업들의 매출이 실질적으로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금리와 주식시장의 관계는 상당히 간접적이지만, 두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현상으로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식시장 전체가 하락하게 된다. 그러나 연준이 발표하는 금리 변화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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