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모이지 않는 밀레니얼(소비와 저축)-밀레니얼 이코노미 요약 정리, 서평-5

bear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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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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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모이지 않는 밀레니얼(소비와 저축)-밀레니얼 이코노미

밀레니얼 이코노미 - 5장 돈이 모이지 않는 밀레니얼 : 소비와 저축

본질은 소득 감소가 아니라 자산 감소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이 적어보이는 까닭은 취업 시기가 늦어진 탓이다. 사실 어려움의 본질은 적은 소득이 아니라 늦어지는 자산 축적이다.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본질은 자산 감소이다

목돈 마련은 왜 힘들어졌을까?

은행, 주식, 부동산 모두 돈을 불리기가 힘든 상황이다.

  1. 은행
    저금리 기조로 저축으로는 돈을 불릴 수 없다.
  2. 주식
    2010년대 들어와서 코스피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있다. 2011년 기준으로는 오히려 하락한 상황이다.
  3. 부동산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비싼 아파트 가격이 더욱 올랐다. 그래서 알면서도 접근하기 어려워진 시장이 되었다.

목돈 마련은 왜 힘들어졌을까

밀레니얼 소비에 대한 착시

밀레니얼 세대가 미래를 위한 저축은 하지 않고 명품 소비, 여행 등 현재를 즐기는 욜로족이 많다고 비판을 받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앞세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 30대들의 소비성향이 평균적으로 낮아졌다. 욜로로 보이는 것은 이전 세대들과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카테고리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성장하면서 풍족해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면 세대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없습니다.

밀레니얼 소비에 대한 착시

각개취향의 시대, 슈퍼스타의 탄생

예전과 달리 밀레니얼에게 소비든 취향이든 '주류'가 없다. 개별화된 취향들이 떠오르면서 취향 공동체 같은 비즈니스가 인기를 끌기도 한다. 밀레니얼의 이런 특징과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기술 측면의 변화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결국 모두가 1인 미디어로 사는 세상이 왔다.

각자의 취향을 드러내고 각자의 콘텐츠를 생산해 여기에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플랫폼이랑 무대와도 같아요.

각개취향의 시대

저축도 적게하는 건 아니다

저축률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되거나 노후에 대한 걱정이 커질때 높아지는데 밀레니얼 세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집을 사려는 수요가 커진데다경제가 어려워질 거라는 걱정까지 더해져서 이전 세대의 2~30대 때보다 밀레니얼 세대의 저축성향이 높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은 국민 총저축률이 높은 나라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소비가 없어서 내수시장이 죽어가는 것이 문제가 된다. 가계 부문에 돈을 쓰라고 할 순 없으니 기업과 정부에서 돈을 써야한다. 특히 기업이 투자할 환경을 만들어줘야한다.

생애주기 소득가설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 세대에 비해 현재 저축비율이 낮은 것은 경제학적으로 당연한 현상이다.

저축도 적게하는 건 아니다

몇 년전에 무한도전에서 욜로특집을 한 적이있다. 마침 부모님과 함께 보고 있었는데 욜로의 뜻을 아시고서는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알뜰하게 살고 저축하면서 집도사고 해야지 저건 아닌것 같다고 하셨다. 뭔가 억울하긴 했지만 딱히 반박할 수가 없어서 그냥 그러게요 하며 지나갔는데 이번 장에서 그때의 억울함이 어느 정도 설명이 될 것 같다.

욜로라고 칭해지는 요즘의 소비트렌드를 보면 부모님 세대들은 "우리 때는 한푼 두푼 저축해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다 그랬어"라고 하시며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신다. 우리나라가 한창 성장기 였던 그 때는 지금보다 쉽게 그게 가능한 시대였다. 예적금 금리는 10%를 넘었고 주식도 부동산도 자산을 불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지금은 초저금리에 주식도 부동산도 만만한 곳이 없다.

결국 돈을 써서 집을 못사는게 아니라 집을 못사니까 돈을 쓴다는 것이다. 이것마저 따지고 보면 지난 세대들보다 평균 소비성향이 낮아졌고 저축성향은 높아졌으니 돈을 쓴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밀레니얼 이코노미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집 살돈은 없으니 좋은 샴푸라도 쓰고, 저가 항공 '핫딜'을 잡아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말이에요. 간혹 기성세대들은 '탕진잼'이라는 말을 듣고는 본인들이 수십억씩 사업이나 투자로 '탕진'한 것을 떠올리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대단한 과소비를 한다고 오해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은 큰 맘 먹고 1만원 짜리 몇 장 쓰는, 일종의 씁쓸한 놀이라는 걸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어떤 세대가 잘했고 어떤 세대가 잘못했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각 세대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고충이 다르다. 부모세대는 부모세대만의 고충이 밀레니얼 세대들은 그들만의 고충이 있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과 다르다고 비난하기 보다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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