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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쟁점들(스타트업, 긱 경제, 노조)-밀레니얼 이코노미 요약 정리, 서평-4
bearwoong
·2020. 3. 13. 19:00
밀레니얼 이코노미 - 4장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떠오르는 쟁점들
스타트업은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을 하기에는 우선 시장이 너무 작고 규제나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힘든 점이 많다. 하지만 핀란드는 우리나라보다 작은 나라인데도 아래의 이유로 스타트업의 메카가 될 수 있었다.
- 벤처 1세대의 역할 (멘토링과 투자)
-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있다.
- '실패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
일하고 돈 버는 패턴의 변화 : 긱 경제와 플랫폼 노동자들
긱 경제에서도 미숙련 노동자들은 더욱 낮은 임금의 노동자들로도 대체되기 쉽다. 결국 긱 경제나 공유경제가 대세가 될 것이냐 아니냐의 예측과는 관계없이, 밀레니얼 세대가 지식과 전문성에 집중투자해야 한다.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노동력, 언제든 계약 해지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존재가 기업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밀레니얼 세대에게 유리한 모델은 절대 아니다.
공유경제, 소비와 생산의 신대륙
공유 주거 모델이나 창업 공간으로서의 공유 주방처럼 공유 경제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앞으로 무엇이 공유될지, 그 범위는 끝없이 확장될 것이고 이것을 선점한 스타트업이나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공유경제가 앞으로 확장될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유행처럼 번지는 이런 서비스에는 일종의 '환상'도 작동하고 있다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그들은 왜 연대하지 않을까: 노동조합의 미래
우리나라는 단체협약 적용률이 낮기 때문에 노동조합 가입자들만 협상의 이익을 나누게 된다. 10.7%의 노조 가입자들만 자신의 권익을 주장하고 기껏 전체 노동자의 3분의 1에게만 이익이 돌아간다. 그래서 결국 일반 국민들에게 노동조합이 부정적인 집단으로 인식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비정규직이나 파견 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세대다. 따라서 어떤 세대보다 노동조합이 필요한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인데 한국에서는 노동조합이 기성세대만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어 안타깝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노조 가입률이 11%밖에 안 되지만 단체협약 적용률은 98% 가까이나 됩니다. 즉 노조에 가입하지 않아도 대부분 노동조합의 혜택을 받는다는 거죠. 이 때문에 프랑스 국민들은 파업으로 다소 생활이 불편해져도 이를 이해하는 겁니다. 결국 노동조합이 얻어낸만큼 자신들에게도 혜택이 돌아오니까요.
무엇이든 빨리빨리 변하는 시대다. 일하는 모습도 방식도 당연히 변화를 피해갈 수 없다. 빠른 변화가 혁신으로 받아들여지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도 많지만 반대로 빠른 변화로 생기는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높은 숙련도를 요하는 노동자같은 경우는 긱경제에서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활동하며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저숙련 노동자의 경우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쉽게 예로들면 배민 라이더스나 쿠팡 플렉스 같은 일자리를 떠올릴 수 있다. 이들은 일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 일한만큼 받아갈 수 있다와 같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저숙련 노동자는 사실상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으니 긱 경제에서는 약자가 될 수밖에 없다. 저숙련 노동자이다보니 수입이 좋지도 않은데 불안정하기까지 한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 처럼 이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노조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 긱 경제를 여러 시각에서 보고 싶다면 새라 케슬러가 쓴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