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주식분할), 액면병합(주식병합)을 하는 이유

bear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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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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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주식분할), 액면병합(주식병합)을 하는 이유

액면분할(주식분할), 액면병합(주식병합)을 하는 이유

액면분할은 기업이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주식을 복수의 주식으로 나누는 기업 행동이다. 분할시 실질가치가 추가되지 않기 때문에 주식의 총 가치는 분할 전 금액과 똑같이 유지된다. 가장 일반적인 분할 비율은 1에 대해 2주 또는 1에 대해 3주인데, 이는 주주가 이전에 보유했던 모든 주식에 대해 각각 2주 또는 3주를 보유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액면분할의 뜻과 액면분할 방법

액면분할은 기업이 기존 주식을 복수의 주식으로 나누는 기업 행동이다. 기본적으로 기업들은 주식의 거래 가격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범위로 낮추고 주식의 유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주식의 분할을 선택한다.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100달러짜리 주식 10주보다는 10달러짜리 주식 100주를 사는 것이 더 편하다. 따라서, 한 기업의 주가가 상당히 상승했을 때,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주가를 접근하기 쉬운 정도로 낮추기 위해 어느 시점에 액면분할을 선언하게 될 것이다. 액면분할시 총 주식수는 증가하지만 액면분할시점에 실질가치가 추가되지 않기 때문에 주식의 가치는 분할 전 금액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액면분할이 시행되면 시장에서 주식 가격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회사의 이사회는 그 주식을 어떤 식으로든 분할 할지 결정한다. 예를 들어 액면분할은 1주를 2주로, 1주를 3주로, 1주를 5주로, 1주를 10주로, 1주를 100주로 할 수 있다. 3 1 액면분할은 투자자가 보유한 1주가 3주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3배로 늘어난다는 얘기다. 반면 3 1 액면분할 이후의 주당 가격은 3분의 1 수준으로 인하된다. 이렇게 하면 시가총액으로 측정한 회사의 전체 가치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시가총액은 상장된 주식 총수에 주당 가격을 곱해 산출한다. 예를 들어 ‘XYZ’라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2천만 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그 주식은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000만 주 x 1000= 200억 원이 될 것이다. 그 회사의 이사회가 주식을 21로 나누기로 결정한다고 가정한다. 분할이 발효된 직후에는 발행 주식 수가 2배인 4000만 주로 증가하지만, 주가가 500원으로 반토막 나면서 시가총액은 4000만 주 x 500=200억 원으로 변동이 없게 된다.

액면분할의 뜻과 액면분할 방법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

왜 기업들은 번거로움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액면분할을 할까? 액면 분할의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보통 주가가 상당히 높을 때 분할이 이루어진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높은 주가는 주식을 구매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사는 2014년 주가가 주당 700달러 가까이 오른 후 71로 분할된 주식을 발행했다. 이사회는 700달러가 일반 소매 투자자들에게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고 주식 분할을 시행하여 더 많은 잠재적 주주들이 애플 주식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날 주가는 645달러에 마감했고, 다음 날 애플 주가는 71로 나눠진 후 조정된 가격인 약 92달러에 거래되었다.

둘째로, 상장 된 주식의 수가 많을수록 주식의 유동성이 증가하여 거래가 용이해지고 매수-매도 차이가 줄어들 수 있다.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면 매수자와 매도자가 주식 거래를 쉽게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이론상 분할이 주식가격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지만, 투자자의 관심이 새로워지는 경우가 많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우량한 회사의 액면분할은 일반 투자자들이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다. 많은 우량 기업들은 일상적으로 이전에 주식을 분할했던 가격 수준을 초과하여 다시 주식 분할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월마트는 197010월부터 19993월까지 1121의 액면분할을 하였다. 월마트의 기업공개(IPO)에서 100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지난 30년 동안 204800주로 지분이 늘어났다.

액면분할의 예

20146월 애플(나스닥: AAPL)은 더 많은 수의 투자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사주를 71로 분할했다. 분할 직전 각 주식은 645.57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분할 후 시장 개방 시 주당 가격은 92.70달러로 645.57달러를 7로 나눈 것과 얼추 비슷한 가격이다. 기존 주주들도 보유 주식당 6주를 추가로 부여받았기 때문에 AAPL 액면분할 전 애플주식 1000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7000주를 보유하게 된다. 애플의 상장된 주식은 86100만주에서 60억주로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5560억달러로 크게 변동이 없었다. 액면분할 다음 날, 낮은 주가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하기 위해 가격은 95.05달러까지 올랐다.

애플 액면분할 당시 주가

액면병합의 뜻과 하는 이유

액면병합은 액면분할과 반대되는 것이다. 액면병합을 시행하는 기업은 상장 된 주식 수를 줄이고 주가를 높인다. 액면분할과 마찬가지로 액면병합 후의 시가총액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기업은 주가가 상장 최소가격을 충족하지 못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위험이 있는 수준으로 하락했을 수 있다. 기업은 또한 주가가 더 높으면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더 어필하기 위해 액면병합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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