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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찰리 멍거 투자원칙 4 (적절한 가격)
bearwoong
·2020. 4. 6. 09:48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찰리 멍거 투자원칙 4 (적절한 가격)
찰리 멍거의 네 가지 투자원칙 중 마지막 원칙은 '타당한 수준에 안전마진까지 확보한 가격'이다. 쉽게 말해서 합리적인 가격을 찾고 사진않고 기다리다가 합리적인 가격보다 더 떨어지면 사라는 것이다. 말이야 쉽다. 합리적인 가격을 안다면 누구든지 그렇게 하겠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아닌가.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구하는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세 가지 방법은 서로 다른 근거를 두고 가격을 산출하기 때문에 기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더 합리적인 가격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10캡 가격(주주이익 기준)
10캡 가격을 설명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를 예로 든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자본환원율' 혹은 '캡 비율'이라는 가격 산정 방식을 이용한다. 자본환원율은 부동산은 매수한 가격 대비 발생하는 수익의 비율을 가리키는데 예를 들어 50만 달러에 산 집에서 연말에 5만 달러가 투자자에게 남는다면 투자 수익률은 10퍼센트이며, 10캡이라고 한다. 2만 5천달러가 남았다면 수익률 5퍼센트에 5캡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환원율의 개념을 주식에서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데 버빗은 이를 주주이익이라고 했다. 즉, 주주이익은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매년 기업의 주주로서 활용할수 있는 자금의 근사치를 말한다. 주주이익은 순이익보다 조작하기가 훨씬 어렵고, 현재 기업이 창출하는 진짜 현금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버핏이 정의한 주주이익은 아래와 같다.
주주이익은 보고이익(순이익)에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감모상각비, 무형자산 상각비 및 기타 비 현금 비용을 더한 뒤 기업이 장기적인 경쟁우위와 단위생산량을 온전히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산 시설 및 장비 등에 투자한 연평균 자본적 지출을 차감해 구한다.
이 책의 저자는 버핏의 정의에 따라서 주주이익 산출공식을 만들었다.
주주이익 = 순이익 +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 상각비 + 매출채권 순증감 + 매입채무 순증감 + 법인세 + 유지 목적 자본적 지출
(순이익, 매출채권 순증감, 매입채무 순증감은 양수일 수도 있고 음수일 수도 있다. 모두 그대로 합산해야한다. 유지 목적 자본적 지출은 음의 값을 갖는다. 따라서 음수를 더해준다.)
순이익,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 상각비, 매출채권, 매입채무는 현금흐름표에서 확인가능하고, 법인세는 손익계산서에서 볼 수 있다. 유지 목적 자본적 지출은 기업의 총자본지출에서 별로도 표기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회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자가 총자본지출 중에서 스스로 뽑아내야 한다. 이렇게 주주이익을 계산했으면 마지막으로 주주이익에 10을 곱해서 회사 전체의 적정가격을 구할 수 있다. (10캡일 경우 곱하기 10)
책을 읽으면서 전혀 이해가 안되서 검색을 좀 해보았는데 아래 링크의 글이 도움이 되었다.
https://blog.naver.com/lazyfellow/221821565573
워런 버핏의 내재가치 계산법과 적정주가
#워런버핏처럼적정주가구하는법이번 주말에 읽은 책, <NEW 워런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 ...
blog.naver.com
10캡 기준법으로 좋은 기업의 가격을 구할 수 있지만 두 가지 한계가 있다.
- 주주이익에 대한 정의가 모호한 점이 있고 유지자본지출 값을 구할 때 합리적 추측에 의존해야 하는 기업도 많다.
- 10캡 기준법은 성장을 고려하지 않는다.
투자 회수 기간 가격(현금흐름 기준)
투자 회수 기간 가격을 구하기 위해선 잉여현금흐름을 먼저 알아야한다.
잉여현금 흐름 =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 + 유형자산의 취득(음의 값) + 유지자본지출 및 성장자본지출(음의 값)
이 잉여현금 흐름의 100퍼센트에 편류성장률을 더한 값을 곱해서 8년 투자 회수 기간을 기준으로 적정 매수 가격을 산출할 수 있다.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에서는 아래와 같은 예를 보여준다.
예시에서 볼 수 있는 적정 매수 가격은 219,819 달러이고 이는 8년만에 최초 투자금을 모두 회수 할 수 있는 금액이다. 여기서 투자 기간에 8년인 이유는 찰리 멍거는 비상장회사의 정적 가격은 같은 회사가 상장회사일 때 팔릴 가격의 절반정도라고 본다. 상장회사는 평균적으로 16년 치 현금흐름에 해당하는 가격에 팔리고 16의 절반은 8이다.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의 가격에 차이가 나는 것은 유동성 때문인데 찰리 멍거에게는 유동성이 필요 없고 유동성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도 없기 때문에 회수기간을 8년으로 잡은 것이다.
잉여현금흐름 숫자에는 주관적 요소가 개입되지 않고, 구하기도 훨씬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식 리서치 전문 웹사이트에서 잉여현금스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가 찾은 숫자와 비교해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마진 기준 가치평가(이익 기준)
투자 할 때는 항상 안전마진이 확보된 가격으로 투자해야 한다. 적정 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살 때, 가격이 안전마진 역할을 해주고 실수에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 (10캡과 투자 회수 기간법은 안전마진이 내재된 가격을 구하는 방법이었다.)
안전마진법은 수년간의 미래 이익을 얻기 위해 현재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그리고 미래에 실제로 그 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10년뒤에 100달러를 회수하려면 지금 몇달러를 투자해야 하는지 계산하는 식이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최소요구수익률을 정하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최소한 이정도는 얻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수익률이다.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에서는 이 수익률을 15%로 이야기 한다.
안전마진 기준 가치평가 산출은 4단계를 거쳐서 하게 되는데 앞에 했던 계산들보다 쉽게 할 수 있다.
- 10년후 EPS를 추정한다.
10년 후 EPS = EPS X (1 + 편류 성장률) [10번 반복] - 10년후 EPS에 편류 PER을 곱해 10년 후 주가를 구한다.
10년 후 주가 = 10년 후 EPS X 편류 PER
(편류 성장률에 2를 곱한 값과 역사적 고저 PER 가운데 작은 값이 편류 PER이다.) - 역으로 계산해 연간 15% 수익률을 기준으로 현재 적정가격을 구한다.
기준가격 = 10년 후 주가 / (1.15)의 투자 기간만큼 제곱 - 기준가격의 절반이 안전마진 확보 가격이다.
안전마진 확보한 매수 가격 = 기준가격 / 2
세 가지 방법의 비교
세 가지 방법으로 적정가격을 구했을 때 모두 다른 가격이 산출된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다. 그럼 이 세 가지 가격들은 어떻게 다른가?
세 가지 방법은 측정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결과를 얻기도 하지. 일반적으로 투자 회수 기간법이 가장 정확하고 유용해. 잉여현금흐름을 이용하고, 미래에 그 잉여현금흐름을 더욱 크게 증가시킬 기업의 잠재력도 감안하기 때문이지. 그런데 홀푸드는 신규 점포를 추가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상당한 현금을 지출하고 있어. 미래에 많은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되지만 현재는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있고, 따라서 8년의 투자 회수 기간을 기준으로 한 매수 가격은 다른 방법으로 구한 가격보다 더 낮을거야. 홀푸드가 시장에서 정말 헐값에 거래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주주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10캡 가격이 도움이 될 거야. 멋진 상장회사를 주주이익의 10배 가격에 살 수 있다면 미래 성장성과 무관하게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으니 상당히 괜찮은 거래지. 안전마진 공식을 이용하면 보수적으로 계산한 상장회사의 가치를 알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