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돈 굴리기 - 분할 매수와 리밸런싱 방법, 해외투자의 필요성

bear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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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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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굴리기 - 분할 매수와 리밸런싱 방법, 해외투자의 필요성

투자 시점과 분할매수

미국 월스트리트에 "가장 좋은 투자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어차피 자산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선정한 투자 자산의 장기적 우상향을 믿고 단기적인 이벤트에 초연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분할매수는 정액 정립식이라고도 한다. 소위 말하는 물타기도 같은 말이다. 분할 매수는 투자 금액을 일정기간동안 나누어서 투자하는 것인데 500만원을 투자한다고 하면 100만원씩 5주에 걸처 매수 할 수 있다. 분할 매수의 장점은 '평균 매입 단가 인하 효과(코스트 에버리징)'가 있다는 것과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투자해서 기존에 투자한 자금이 많을경우 효과가 별로 없다는 단점도 있다.

분할 매수가 무조건 좋은 전략은 아니다. 자산배분 시 현금성 자산에 비중을 두면 리밸런싱(자산 재분배)을 통해 저가매수가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다.

리밸런싱 (자산 재분배) 방법

투자를 할 때 매수보다 어려운게 매도이다. 얼마나 올랐을 때 팔아야 하는지 얼마나 내렸을 때까지 들고있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전략을 쓰며 리밸런싱을 하면 이런 고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리밸런싱은 처음에 각 자산별로 정했던 비율이 자산 가격 변동으로 바뀌었을 때 다시 원래의 비율로 맞춰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어 100만원으로 주식 채권에 5:5 비율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가정해보자. 처음에는 각각 50만원씩 가지고 있다가 주식이 오르고 채권이 떨어져서 주식 70만원 채권 40만원이 되었다. 그럼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서 주식 55만원, 채권 55만원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주식은 높은 가격에 팔고, 채권은 낮은 가격에 살 수 있게 된다.

다만 리밸런싱을 너무 자주하게되면 '거래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가 손해를 볼 수 있고, 시간을 많이 뺏긴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마법의 돈 굴리기에서는 아래의 4가지 방법의 리밸런싱을 소개하고 있다.

  1. 달력 사용법
    한 달, 한 분기 같이 리밸런싱을 할 주기를 정해놓는 것이다. 최적의 리밸런싱 주기는 없지만 책에서는 한 달이나 한 분기를 추천한다.
  2. 허용 범위 제한법
    자산별 비중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정해놓고 범위를 초과하면 리밸런싱 하는 방법이다.
  3. 총 변화율 사용법
    조정해야 할 금액의 합이 사전에 정한 비율을 넘었을 때 리밸런싱 하는 방법이다.
  4. 복합 전략
    1번과 2번 또는 1번과 3번 전략을 같이 쓰는 전략인데 예를들면 매 분기 리밸런싱을 하기로 정하고, 리밸런싱 주기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특정 비율을 넘어가면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다.

리밸런싱 방법

자산배분 절차

어떤 자산배분 전략이든 나름대로는 유호하며 유일한 최고의 전략은 없다.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맞춰서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본적인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목표수익률 설정
  2. 자산군 및 투자 상품 설정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투자 대상 자산군과 자산군 내 투자 상품 설정
  3. 장기 목표 비중 결정
    자산별로 얼마씩 투자 금액을 배분할지 비중을 결정
  4. 자산 재분배 기준 정의
  5. 자산배분 투자 실행

앞서 말했듯이 최고의 전략은 없다. 다만 초보 투자자를 위해 3가지 예시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투자하라는 것이 아니라 참고하여 수정하길 권한다. 또 이 책이 발행됬을 때는 미국채에 투자하는 ETF가 없어서 달러 ETF를 예시에 넣어놓았었는데 지금은 미국채에 투자하는 ETF가 있어서 그 부분만 수정하였다.

자산배분 예시

해외 투자의 필요성

대부분 투자자들은 '모호성 회피'성향과 낙관주의 편향으로 자국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다른 OECD 국가 투자자들보다 자국 투자성향이 높다. 이렇게 특정 국가에 투자가 몰리면 자산 배분의 측면에서도 맞지 않고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가능성을 놓치게 되므로 해외투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에도 해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많이 상장되어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쉽게 해외투자를 할 수 있고, 해외에 직접투자하는 것도 예전에 비해 비용이 많이 줄었으므로 고려해볼 만 하다.)

해외 투자시 환헤지와 환노출

해외 자산에 투자하려면 환율을 고려해야 하는데 마법의 돈 굴리기에서는 환노출을 선호한다. 우선 환헤지는 환헤지 비용이 따로 들고, 리밸런싱의 효과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전략의 강점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이용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는 것인데 우리나라 자산과 달러/원 환율은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배분 전략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다. 같은 측면에서 장기투자자의 경우 환노출을 하는 것이 수익률과 위험관리 모두에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자산배분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다면 김성일 작가가 '마법의 돈 굴리기' 다음에 쓴 '마법의 연금 굴리기'와 토니 로빈슨의 '머니'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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